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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전시관, 출입구 가로 막아…통행로·안내판도 없어 방문객 헤매기 일쑤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Ricardo Legorreta, 1931~2011)의 유작인 '카사 델 아구아(Casa del Agua)'가 눈 앞에서 사라졌다.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로 인해 대형 천막(WCC 전시관)이 떡하니 자리 잡으면서 주요 출입구가 막혀버린 것이다.

 

방문객들은 대형천막으로 시야가 가리는 바람에 '카사 델 아구아'가 있는지 구분 조차 할 수 없어 입구를 찾는라 헤매기 일쑤다.

 

 

뿐만 아니다. '카사 델 아구아'를 찾는 도민과 관광객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남쪽 주차장을 통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카사 델 아구아'를 방문하기 위한 출입로는 2곳. 'WCC 전시관' 서쪽은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작은 통로와 동쪽 주차장을 통한 산책로다.

 

이 통로마저도 쓰레기 재활용시설과 발전기 등이 주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어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WCC 기간에 보안 검색은 물론 교통마저 통제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상당히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WCC에 참가한 아나(Ana·아르헨티나)는 "WCC를 위한 부스가 설치돼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이 있는지도 몰랐다"며 "총회의 편의성을 위해 설치된 부스가 오히려 불편을 주는 점에 대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기회에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물을 관람해 볼 계획"이라며 "통행이 불편하지 않도록 방법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했다.

 

'카사 델 아구아'를 찾은 강진아(26·여·서울시) 씨는 "행사장이 마련돼 있어 출입구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며 "차량통행조차 어려워 멀리서부터 걸어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양희선(25·여·서울시) 씨는 "국제적인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되기 위해 건물 내부의 보안을 철저히 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관광을 하기위한 차량의 진입 자체를 막아버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카사 델 아구아'를 찾는 사람들이 길을 헤매지 않도록 안내판이라도 마련돼야한다"며 "국제적 행사답게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원 '카사 델 아구아' 관리자는 "WCC를 개최하면서 방문객들이 출입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평소 방문객에 비해 이 곳(카사 델 아구아)을 다녀가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관리자는 이어 "WCC 기간에 컨벤션센터를 찾는 외국인이 많다고 들었다"며"천막에 가려져 예술작품을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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