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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전지역 지정 안간힘…토착민 관리·보호지역 설정 필요"

 

"제주 곶자왈(Gotjawal)은 신이 주신 보석(Jewel)이다"

 

곶자왈의 가치를 재 발굴하는 워크숍에서 니키타 로푸킨(Nikita Lopoukhine)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세계보호지역위원회 위원장이 제주 곶자왈을 극찬했다.

 

'제주의 허파'라 불리는 곶자왈에 새로운 별명이 생겨난 것이다.

 

10일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곶자왈의 역할과 보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환경전문가들이 모였다.

 

이들은 화산지형으로 지형지질학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곶자왈이 주민들의 삶과 연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송시태 한국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KOREA) 자문위원은 "곶자왈은 지질학적 성질이 다양한 대규모 용암류에 의해 만들어진 숲"이라며 "이런 현상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송 위원은 이어 "특히 용암이 쌓여있어 많은 비가 내려도 빗물이 지하로 그대로 스며드는 현상을 나타낸다"고 곶자왈의 특성과 생태적 기능을 설명하며 "일반 산림에 비해 다양한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은 또 "휴양기능은 물론 대기정화기능, 토사 유출 및 붕괴방지 기능 등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며 "곶자왈이 훼손된다면 제주의 식물 분포 벨트가 끊어지는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위원은 이와 함께 "곶자왈에 대한 지속적 조사와 보호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곶자왈에 대한 관리를 거듭 강조했다.

 

니키타 로푸킨 IUCN 세계보호지역위원회 위윈장은 "곶자왈(Gotjawal) 영어 철자 중 'a'를 'e'로 바꾸면 보석(Jewel)이 된다"며 "곶자왈은 보석과 같은 것"이라고 극찬했다.

 

니키타 위원장은 특히 생물종 다양성 측면에서도 곶자왈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니키타 위원장은 "보호지역을 지키는데 투입된 예산은 열배 이상의 가치로 우리에게 돌아온다"며 자연 보호에 대해 강조했다.

 

니키타 위원장은 이어 "제주섬의 토지이용 결정은 한국 당국과 지역주민의 책임"이라며 "하지만 범지구적 관점에서 보호지역으로 설정하기 위한 차별적 관리범주 및 가버넌스(governance) 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니키타 위원장은 "보호지역은 환경교육의 센터 및 자연의 가치에 대한 교육근원을 제공한다"며 "자연과의 관계는 인간의 육체 및 정신적 건장 유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니키타 위원장은 이와 함께 "그러나 범지구적 차원에서 보면 이 세계는 더욱 도시화되고 있고 자연과의 관계는 약화되고 있다"며 "이 경향을 바꾸기 위한 범지구적 차원에서의 협력적 노력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니키타 위원장은 토착민에 의한 관리를 거듭 강조했다.

 

니키타 위원장은 "이해관계 당사자, 지역공동체 및 토착민들이 잘 관리하고 옹호하는 보호지역은 가공할만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자연보전이 물론 이들의 원칙적 목적이지만 연관사업과 기업을 통해 직간접 적으로 고용기회를 제공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니키타 위원장은 이어 "보호지역은 장기적 생존력을 보장한다"며 "결국 보호지역은 자연의 미래, 우리의 미래, 우리 자녀들의 미래, 그리고 우리 자녀들의 자녀에 대한 투자"라고 보호지역 설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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