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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제 연대 행동...인터넷 통해 제주해군기지 중단 호소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구럼비 해안으로 내려가는 중덕삼거리에 펜스가 설치된 지 1년이다. 이 때를 맞아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2일부터 일주일 동안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강정마을회를 비롯해 7개국 20여개 국제연합단체가 참여해 해군기지 건설공사를 막아낼 것을 결의했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해군기지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등은 2일 오전 10시 30분 제주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중덕 펜스설치 1년에 대한 입장과 국제행동주간 선포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정주민 등은 중덕 펜스설치와 관련해 강하게 규탄하는 한편, 오는 6일부터 제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기간 중 국제연대활동을 통해 해군기지 건설공사를 막아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2011년 9월 2일 새벽 완전무장경찰 1000여명이 중덕삼거리에 투입돼 36명이 연행됐고, 3명이 구속되며 끝내 경찰의 비호아래 중덕삼거리 펜스가 세워졌다"면서 "1년이 지난 오늘 해군은 그 난리법석을 부리며 수백억을 들여 고작 수만 톤에 이르는 해양폐기물이 돼버린 시멘트 덩어리만을 양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껴간 태풍에도 케이슨은 전부 깨어져 흉물덩어리가 됐고, 구럼비 앞바다에는 접안시설과 공사용도로, 삼발이들이 깨어진 조각들이 가득 널브러져 있다"며 "애초에 주민들의 뜻을 무시해 하늘을 거스르며 저지른 범죄이기에 받을 수 밖에 없는 형벌"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국회는 국정감사를 통해 세금낭비성 사업임이 분명한 제주해군기지 사업의 설계오류와 부실공사의 책임을 물어 당장 공사를 중단시키고 남은 예산을 전액 회수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국민을 기만하며 진행되는 해군기지 사업 책임자를 처벌하고 인권유린을 자행한 경찰 관계자들도 처벌하라"면서 "우근민 지사는 제주의 환경과 미래를 파괴하는 해군기지 사업의 매립면허를 즉각 취소하고 공사중단을 명령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기자회견을 끝으로 강정마을회 등은 오는 8일까지 ‘제주해군기지 반대 국제행동 주간’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 7월 12일 강정마을회를 비롯한 국내사회단체들은 해군기지 반대 국제 연대행동 주간(9월2일~9월8일)에 함께 참여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국제 사회단체들을 모집해왔다.

모집결과, 이번 해군기지 반대 국제연대행동 주간에는 미국, 일본, 필리핀, 영국, 독일, 대만, 인도 등 7개국의 20여개 국제단체들이 참여한다.

이 기간 인도 나그푸르에서 강정 해군기지 논란에 대해 알아보는 대중모임이 개최되는 것을 비롯해 8일에는 영국 런던트팔가 광장에서 해군기지 반대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또 미국국적의 반전운동가 브루스 개그논(우주의 무기와 핵을 반대하는 글로벌 넷워크 소속) 등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성희 평화활동가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는 즉각 중단되고, 주민들의 평화권, 환경권,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며 “강정마을은 생명평화의 마을로, 제주는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정마을회 등은 기자회견에 앞서 강정 코사마트 사거리에서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정문 앞까지 해군기지 건설공사 중단을 기원하는 삼보일배에 나서는 한편 펜스 모형을 철거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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