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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버젓이 성행, 단속 쉽지 않아…제주관광 이미지 타격

2006년 성매매 방지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는 좀처럼 근절이 되지 않았다.

신제주에서 일본인 관광객 대상 성매매를 알선하는 조직이 있다는 것은 예전부터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인 관광객만 대상으로 성매매에 나서는 여성은 물론 업소까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번 경찰 수사로 구속된 신모씨(45)와 불구속 입건된 김모씨(56.여)의 보도방은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하는 전형적인 업소였다.

성매매에 나선 여성들은 19명에 달했다.

갈수록 교묘해지고 전문화된 성매매 업소와 알선업자들이 은밀하게 영업을 벌이고 있다 보니 경찰 단속은 점점 어려워져가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을 가리키는 ‘다찌’라는 은어는 몇 년 전부터 있었다.

‘다찌’ 대부분은 웬만한 일본어 실력을 갖추고 있어 일본인 관광객이 제주에 머무는 동안 쇼핑 등을 함께 하며 이른바 ‘에스코트 아가씨’를 자처하기도 했다.

 

그럼 일본인을 상대로 성매매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돈’이다. 한국인을 상대했을 때보다 두 배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성매매 비용은 한국인인 경우 보통 10만~20만원대이지만 일본인은 4만엔(한화 57만원 상당)이다. 이번에 입건된 성매매 여성들은 2만 3000엔(한화 32만원 상당)을 자기 몫으로 가져갔다.

또한 일본인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이기 때문에 얼굴이 알려질 염려도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일본인과 성매매를 할 경우 더 많은 돈을 벌수 있는데다 성관계 이후에도 추가로 팁을 더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일반 성매매 업소보다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여행가이드 등이 암암리에 성매매를 알선해왔던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문 호객꾼은 물론 카지노 직원이나 호텔 종업원, 유흥주점 업주 등도 성매매를 알선하기도 한다.

 

일본인 관광객과 성매매 여성들의 만남은 쉽게 이뤄졌다.

 

호객꾼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알선책이 일본인으로부터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확인한 뒤 다시 보도방 업주에게 연락해 주는 시스템이었다. 이 경우 보도방 업주나 관계자가 승합차를 이용해 여성을 실어 날랐다.

이 같은 장면은 늦은 밤 신제주 일대에서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이처럼 신제주 한복판 관광호텔 등지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의 성매매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지만 경찰의 단속은 쉽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일본인이 묵고 있는 호텔에 성매매 여성이 갔다고 해서 무작정 단속하기에는 사실상 무리가 있다”며 “경찰 단속만으로 일본인 관광객 성매매를 근절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혹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제주 관광 이미지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제주국제대 강숙영 교수는 “성매매로 인한 성병 등 기본적인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됐을 경우 제주 관광 이미지가 부정적인 측면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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