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은행권의 고졸 채용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은행은 하반기 신규직원 공채에서 11명을 선발한 가운데 고교 졸업예정자와 고졸 출신이 3명이나 포함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고졸 새내기 예비행원 중 2명은 제주중앙고, 제주여상 등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예정자 2명으로 학교장 추천을 통해 서류심사, 인적성검사.실무자면접, 최종 면접 등을 거쳐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또 1명은 올해 중앙여고를 졸업했다.
허창기 제주은행장은 "고교 졸업생을 채용하는 것은 은행의 구성원을 다양화한다는 점에서도 필요하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고졸 출신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합격자들은 14일부터 12월 16일까지 5주간의 신규직원 연수를 거친 뒤 12월 19일부터 일선 영업점에서 근무하게 된다.
제주은행은 지난해 27명, 올해 20명을 신규 채용했다.
제주은행 김대근 홍보팀장은 "이번 고졸 채용은 학벌 중심의 채용보다는 지역사회 인재 발굴을 위한 채용이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제주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향토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제주지역본부도 지난 8월 선발한 7급 신규채용직원 13명 가운데 제주여상 3학년에 재학중인 오아현(18)양을 채용했다. 오 양은 대졸 출신들과 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농협에 입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