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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주민번호 선물하고파" 예정일 앞당기려다 헛걸음
'국수데이' 국수집 '북적'...농업인의 날 '가래떡데이'행사도

 2011년 11월 11일, 숫자 11이 세 번 겹치는 ‘111111 데이’ 제주에선 어떤 일이 있었을까.

 

이날 아기를 출생해 주민번호 앞자리를 111111로 만들어주려는 산모들의 소망은 이뤄졌을까.

 

제왕절개를 하지 않고 자연분만하기로 유명한 제주시 일도2동 S 산부과인과는 출산일을 앞당기려는 산모들이 찾았으나, 발길을 돌려야했다.

 

병원 측이 무리한 제왕절개는 태아에게 위험하다며 예정일이 아닌 경우 모두 돌려보낸 것.

 

예상치 못하게 출산일보다 일주일 늦게 오늘 아가의 탄생을 맞은 부부도 있었다.

 

출산을 기다리던 김재환(25)·정진숙(26)부부는 “출산예정일이 지난 4일이었지만, 늦어지는 바람에 우연찮게 아이에게 의미 있는 생일을 챙겨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건강한 아이를 빨리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늦은 오후 제주시 일도2동 삼성혈 인근 국수거리.

 

'국수데이'를 맞아 국수집을 찾는 행렬이 이어졌다.

 

12년째 국수마당을 운영하는 이순실(59·여)씨는 “매달 11일 '국수데이'에 도민들을 위해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오늘은 특히, 11월 11일이어서 평소보다 매상이 40%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전병선(44)씨는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오늘 국수 내기를 했다”며 “국수데이를 하는지 몰랐지만, 동호회 회원들과 뜻깊은 날에 맛있는 고기국수를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런데 다른 국수집은  매달 11일에 하던 국수데이 할인행사를 하지 않아 손님들이 아쉬워했다.

 

국수집의 한 주인은 "돼지고기값이 올라, 할인 행사를 잠시 중단했다"고 토로했다.

 

11월 11일 연인과 친구들까지 챙겨 주는 빼빼로데이도 빼놓을 수 없다.

 

신제주이마트 오성일 매니저는 “평소보다 많이 팔린다”며 “작년 빼빼로데이보다도 5%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최한솔(23)·김은정(23)씨 커플은 “특정 기념일을 다 챙길 수는 없지만,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는 꼭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동(30·강원도 춘천)씨 커플은 “빼빼로데이를 챙기기보다, 밀레니엄데이를 보다 뜻 깊게 보내고 있싶어 제주에 여행을 왔다”고 말했다.

 

 

오늘은 농업인의 날 '가래떡데이'이기도 하다.

 

농업인의 날은 11월 11일이 한자 十과一을 합쳐 흙(土)을 상징하기도 한다. 한 해 농사중 쌀농사 추수를 마치는 시기로 수확의 기쁨을 나누기 위한 날 이다.

 

농업인의 날을 위해 제주경마공원에서는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기도 했다.

 

농협중앙회 서귀포시지부(지부장 강석률)는 사무실 객장에서 농업인의 날 우리 쌀 소비촉진의 하라로 추진하고 있는 '가래떡데이'를 맞아 고객들을 위한 시식코너를 마련 사은행사를 실시했다.

 

2011년 11월 11일. 단 하루였지만 의미있는 숫자는 사람들을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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