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식 돈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일 수 있는 장치가 개발돼 사육농가에 보급된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영주)은 지난해부터 가축분뇨 '냄새저감 기술연구사업'을 통해 도내 재래식 돈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감소시킬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해 특허를 받은 '콤팩트형 악취가스 제거장치'를 활용해 돈사 내부의 악취를 제거할 수 있는 장치로 개선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재래식 돈사에 맞는 형태로 제작된 이 장치는 좁은 장소에도 설치 가능한 소형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저비용 고효율을 갖춘 세정법과 미생물학적 방법으로 첨단기술이 집적된 것이 특징이다.
연구원은 지난 2년 간 제주지역에 맞는 소형 악취가스 제거장치 설계.제작을 완료했고, 농가 현장 실증시험을 하기 위해 4세트를 제작 시험가동 중에 있다.
시험 가동 결과 악취강도를 측정하는 공기희석법으로 악취강도가 약 300에서 30정도로 90% 감소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연구원은 14일 구좌읍 동복리 소재 승광농장에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