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오후 종료된 가운데 수험생들은 시험이 대체로 쉬웠지만, 언어영역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수험생들은 이날 오후 5시35분 5교시를 끝으로 시험을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험장을 빠져나왔다.
수험생들은 대체로 언어영역이 어려웠으며, 나머지 영역은 쉬웠다고 평가했다.
수험생 박성진(사대부고)군은 “평소 언어영역에 자신이 있어 언어영역은 어렵지 않았다”며 “외국어 영역이 더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또, 김오준(대기고)군도 “수리영역과 외국어 영역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은현(사대부고)군은 “언어영역이 가장 어려웠고, 외국어영역과 수리영역이 쉬웠다”고 했고, 황진혁(대기고)군도 “다른 영역은 쉽게 풀었지만 언어영역이 너무 어려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재호(대기고)군 역시 “언어영역이 너무 어려웠다. 이건 사기라는 생각이 든다”고 언어영역이 힘들었음을 토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전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서 언어와 수리가 조금 쉬웠다”며 “그래서 언어와 수리영역에서는 조금 더 난이도가 어렵게 했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어와 영어영역은 9월 모의평가가 어려워 좀 더 쉽게 출제했다”며 언어와 외국어 영역 모두 쉽게 출제했음을 밝혔다.
실제 시험을 치른 학생들의 평가와 달랐던 것이다.
한편, 이번 수능에는 제주지역에서는 모두 7312명이 응시했다.
그러나 1교시 결시율은 7.01%, 2교시 결시율은 7.64%, 3교시 결시율은 8.72%, 4교시 결시율은 9.24%에 이르렀으며, 한문과 제2외국어를 치른 5교시의 결시율은 30.45%를 기록했다.
EBS는 이날 오후 7시20분부터 8시50분까지 수능정답을 해설하고 오후 10시5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10분까지 시험 내용을 분석하는 특별생방송을 진행한다.
수능 점수는 이달 30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