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활용 방안을 두고 논란이 됐던 제주시 옛 도심권인 삼도2동 소재 옛 제주대병원이 창업보육센터로 리모델링된다.
제주도는 제주대 창업보육센터 건립을 위해 도와 중소기업청이 각각 10억원 15억원을 지원하고 제주대가 10억원 상당의 현물을 내놓는 등 35억원을 들여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3월부터 사용이 중단된 옛 제주대 병원의 구관과 신관 일부 4602.44㎡를 리모델링 해 53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창업보육센터로 변신한다.
제주대 창업보육센터는 창업에 관심있는 대학생과 일반인들을 위한 창업 인재 양성과 경쟁력 있는 기업 창업을 장려하기 위한 창업교육과 기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옛 제주대병원은 2009년 삼도동에서 아라동으로 이전한 뒤 후속 용도를 결정하지 못해 주변 일부 상가가 문을 닫는 등 지역경기가 침체 일로를 걸어 왔다.
옛 제주대병원 건물은 입주가 확정된 제주대 창업보육센터 외에도 관광쇼핑몰과 음식점 입점, 주변 문화예술거리 조성 등의 구상도 제시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옛 제주 병원 인근지역에 외부 투자자에 의한 사업 투자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병원 구관 개발을 위한 투자 상담이도 진행 중에 있어 어떤 형태로든 주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