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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 특진한 지 2년 만에 경감 특진한 서부서 박맹준 정보계장
"국민불편 해소 정책제안 채택 보람"

2009년 11월 경사에서 경위 특진, 2년 뒤인 지난 9일 경위에서 경감으로 특진.

 

제주서부경찰서 박맹준 정보계장(46)은 경찰에 입문한 뒤 21년 동안 정보 분야에서만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남아로 태어나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시작한 경찰 생활이지만 자신도 이렇게 정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줄은 몰랐다. 21년 동안 정보.보안 부서에서 일을 한 박 경감은 경찰 내에선 '정보통'으로 통한다.

 

제주서부경찰서(서장 고성욱)가 지난 1분기 전국 경찰관서 정보활동실적평가에서 248개 경찰서 중 1위를 차지하더니 박 계장이 정책정보 실적이 우수한 공로를 인정받아 2년 만에 경감으로 특진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다음은 박 계장과의 일문일답.

 

-어떻게 경찰이 입문했나?

 

"남자로 태어나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경찰이 됐다. 경찰서 생활을 전경 의무복무부터 시작하다보니 경찰의 꿈을 갖고 일반 공채시험을 통과해 경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정보과 업무는 어떤가?

 

"경찰에 입문하면서 정보 분야 업무를 21년째 하고 있다. 일선에서 행정, 교육, 사회, 언론, 복지, 인권 등의 다양한 국가 정책지원을 한다. 조직의 특성상 많은 정보량이 요구된다. 그 동안 쌓아 온 다양하고 탄탄한 인맥이 업무에 도움이 된다.

 

-제주서부서가 전국 248개 경찰서 정보 분야에서 1등을 했는데.

 

"나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다.  우리 팀에는 유능한 정보관들이 있다. 팀원이 한뜻이 돼서 수많은 노력으로 1등을 얻어낼 수 있었다. 한 가족처럼 생활하며,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고 있다. 형제처럼 서로 아끼고 챙겨준다. 이들과 함께 있어서 더욱 힘이 나고, 함께 노력했기에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 낚시를 즐겨하는데 직원들과 함께 낚시를 하며 업무 스트레스도 풀고 유대관계를 돈독히 한다"

 

- 연이어 특진하는 영예를 얻었는데.

 

"경위로 승진할 때 아들이 수능을 봤다. 경찰대 1차시험에 합격을 했지만 아쉽게 체력장에서 떨어졌다. 우연인 지 몰라도 경감으로 승진하더니 오늘은 딸이 수능을 보고 있다. 오늘 딸을 수능을 보는 고사장에 데려다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 동안 가장 노릇을 못해 집사람과 아들, 딸에게 미안하다"

 

-정보과 형사를 하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국무총리와 장관급 주요 인사들을 만날 기회가 쉽지 않지만 그 분들을 근거리에서 접할 기회가 종종 있다. 한승수 국무총리와 휴가기간이 같아 제주도를 함께 걷고 안내하며 숙소에서 일주일간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 당시 한 총리에게 감히 소외된 제주에 대한 정책적 배려와 예산지원을 청하기도 했다"

 

- 자기 관리를 어떻게 하나.

 

"지인들과 오름도 오르고, 낚시도 함께 하며 인간 관계를 쌓고 있다. 지인의 생일 등을 잊지않고 축하해주고 연락도하며 나를 기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경찰이 되기를 잘했다고 생각될 때는?

 

"늘 국가정책이 국민들에게 어떤 이로움이 되는지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세세하게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주에도 많은 국가유공자 유가족들이 있다. 호국보훈의 달에 유가족들이 다른 지방에 있는 호국용사묘지로 가야하는데 항공료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이 같은 내용의 정책보고서를 올렸는데, 채택되면서 1990년 중반부터 국가유공자 유가족들이 항공료의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내가 제안한 정책이 채택돼 국민이 편해질 수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 경찰 입장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소견을 말해줄 수 있나.

 

제주해군기지는 지역주민들과 대화로 순리대로 풀었으면 한다. 국가정책이 원만히 잘 이뤄져 지역주민들도 보상을 받고, 지역종합발전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됐으면 한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국민을 보호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에 자기희생을 아름답게 생각해야한다. 나는 내 일을 천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일을 하는데 보람을 느끼고, 재미를 느낀다. 불시에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오랜 기간에 걸친 경찰생활의 노하우로 국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 제안이 반영되었을 때, 뿌듯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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