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총 3,43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 2007년 5월에 시작된 제주공항 확장사업이 착공 6년만인 이달 초에 완료됐다고 7일 밝혔다.
제주공항 여객 수송실적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 10%수준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제주노선은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노선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확장사업으로 제주공항의 여객청사 수용능력이 93.8%(1,314만명/년→2,547만명/년), 활주로 및 계류장 연장 등 항공기 처리능력 20.3%(14만3천회/년→17만2천회/년)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체크인카운터 및 탑승교, 수하물처리시설 증설을 통해 여객탑승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분수 및 산책로 등 여객휴양시설 및 면세점 등 쇼핑시설 확대 설치, 4층 전문식당가 조성 등 여객편의시설을 확충했다.
또한 이번 사업에는 태양열 발전 및 온수시스템, 지열 냉난방시스템, LED 항공등화 등 친환경 첨단기술을 적용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확장사업으로 제주항공수요 해소는 물론 세계적인 관광지의 위상에 맞는 복합문화공항으로 도약하고, 최첨단 녹색공항 구현에 선도적 역할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