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이미 지난해 연간 관광객 수를 넘어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제주 방문 관광객은 내국인 750만명, 외국인 100만명 등 850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올들어 이달 9일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758만5574명(내국인 670만1475명, 외국인 88만4099명)으로 지난해 연간 관광객 757만8301명을 이미 초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663만1790명(내국인 594만4321명, 외국인 68만7469명)과 비교하면 14.4%(95만3784명)가 증가했다. 내국인은 12.7%, 외국인은 28.6%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제주도의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인 820만명을 넘어 8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관광객이 증가한 이유는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에 오른 데다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에 오르는 등 국내외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또 저비용항공사 진출로 제주와 국내외를 잇는 항공편이 늘고 뱃길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올레걷기.등반 등 워킹족이 증가하고 바오젠그룹 등 중국의 대기업 인센티브 관광단이 잇따라 제주를 찾았기 때문이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 2005년 처음으로 500만명(외국인 37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2007년 6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2008년 582만명(외국인 54만명), 2009년 652만명(외국인 63만명), 지난해 757만명(외국인 77만명)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