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들어온 국제 크루즈관광객 수가 7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64만명)보다 17%(11만명) 늘어난 수치다.
제주도는 2023년 10만명이던 크루즈 관광객이 지난해 64만명으로 5배이상 급증한데 이어 올해 75만명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5월과 10월에는 하루 1만명이 넘는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며 '크루즈 관광객 하루 1만명 시대'가 본격화됐다.
크루즈 관광객 증가세에 대해 도는 준모항 운용,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최 및 해외 마케팅 강화 등으로 아시아 크루즈 허브로 인지도가 상승한 데다 무인 자동심사대 도입 등 크루즈 수용 태세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준모항은 일부 승객의 승·하선이 가능하고 보급·관광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항구로 기항과 달리 출발·도착 전후 체류형 관광을 가능하게 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준모항 운용을 통해 크루즈 관광이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돼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게 늘고 있고 관광객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크루즈 유치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위탁 수하물 처리 시설 설치 및 전동셔틀카 도입 등을 통해 수용 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루즈 1척·승객 3000명 기준 쇼핑·식음료 등 6억6000만원(1인당 22만원), 전세버스·관광통역 안내원·예선료 등 민간수입 9300만원, 터미널 이용료·입항료 등 항만 수입 4400만 원 등 8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