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혁신도시가 민간 연구기관이 실시한 첫 전국 혁신도시 상생지수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상공에서 바라본 서귀포혁신도시의 장면이다. [출처=네이버 항공뷰]](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939/art_17587006719072_44d55e.jpg?iqs=0.3287243576484442)
서귀포혁신도시가 민간 연구기관이 실시한 첫 전국 혁신도시 상생지수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혁신도시정책연구원은 24일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한 상생지수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성장(경제·산업·인구·미래 혁신, 200점) ▲활력(주거·교통, 교육, 의료·복지, 문화·환경, 300점) ▲협력(인재·사회·혁신 협력, 500점) 등 세 지표를 합산한 1000점 만점 기준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나주 혁신도시가 유일하게 B등급을 받았고, 김천·대구·진천·음성 3곳이 C등급, 부산·울산·원주·전주·진주 5곳이 D등급에 머물렀다. 서귀포혁신도시는 최하위인 E등급으로 평가됐다.
서귀포혁신도시는 총점 382.10점으로 성장 C등급, 활력 D등급, 협력 E등급을 기록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8개 공공기관이 이전했으나 당초 포함됐던 재외동포재단은 2023년 재외동포청 승격과 함께 수도권으로 복귀해 현재 이전 기관은 줄어든 상태다.
연구원은 "혁신도시가 이름과 달리 상생 없이 고립된 섬으로 남아 있다"며 "근본적인 제도 보완과 정책 혁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지표별 총점과 등급만 공개됐다. 지역별 세부 내용은 민감성을 이유로 비공개 처리됐다.
연구원은 향후 정책 과제에 대해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통해 균형 발전의 기반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며 "이전 기관장 임명 시 지역 상생 계획을 핵심 기준으로 삼고 성과를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혁신도시 상생 수준을 정기적으로 조사·발표해 성과를 낸 도시는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소극적인 도시는 강력히 질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한 상생지수 평가 결과 내용이다. [출처=혁신도시정책연구원]](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939/art_17587008479046_18353b.jpg?iqs=0.3589573968929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