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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설·추석·연말 3회씩 나눔 실천 ... 서홍동 주민센터, 생활 어려운 어르신 전달

 

매년 설, 추석, 연말 등 3회씩 쌀 나눔을 실천해 온 '노고록 아저씨'가 올해 추석에도 빠짐없이 훈훈한 미담을 이어갔다.

 

2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더워도 추석명질은 왐수다. 더워도 노고록허게 살아사허고 명질도 노고록허게 보냅서'라는 메모와 함께 10㎏들이 쌀 100포대가 서홍동 주민센터에 기탁됐다.

 

이는 기나긴 더위에도 불구하고 찾아온 추석 명절을 맞아 더위에 지친 몸은 편안하게 마음은 넉넉하게 명절을 보내라는 '노고록 아저씨'의 바람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설에도 ''어르신, 명절 촐영 먹어난 생각허멍 노고록허게 명절 잘 보냅서'라는 메모와 함께 쌀을 보냈다. 명절에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 가족, 이웃과 즐겁게 나눠 먹었던 것을 기억하며 설 명절을 따뜻하게 잘 보내라는 뜻의 메시지다.

 

서홍동 주민센터는 배달업체를 통해 익명으로 전달 받은 이 쌀을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노고록 아저씨'라는 이름은 그가 기부할 때마다 '노고록'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메모를 함께 보내오면서 붙은 별명이다. 1999년부터 26년째 익명으로 매년 설과 추석,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쌀을 기부해온 서귀포의 '노고록 아저씨'는 지역사회의 숨은 천사다.

 

제주말 '노고록'은 '넉넉하고 여유롭다' 등으로 해석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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