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심령사진' 한 장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TV 특종 놀라운 세상'에서는 한 남성이 제보한 제주도 심령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은 한 남성이 성산일출봉에서 찍은 것으로 남성 뒤에 긴 머리의 또 다른 남성 한 명이 얼굴을 내밀고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제작진은 성산 일출봉 현장을 방문해 사진 속 남자 뒤쪽은 절벽이라 사람이 서 있을 수 없는 곳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문가를 찾아가 사진의 진위여부에 대해 확인해본 결과 합성이나 조작이 아닌 것으로 판명돼 더욱 의문을 낳고 있다.
6시간 동안 복원작업을 한 전문가는 "긴 머리카락을 소유한 중년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현지 주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약 20년 전 한 남성이 성산일출봉에서 추락사 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유족을 통해 입수한 고인의 사진이 심령사진 속 남성의 모습과 닮아있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제주도 심령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심령사진 중 가장 무서운 듯", "고도의 합성이 아닐까?", "우악 소름 돋아", "제주도 심령사진 진짜인지 거짓인지 정말 모르겠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 사진은 지난 13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조작 의혹이 일자 MBC ‘TV 특종 놀라운 세상’ 제작진은 15일 프로그램 게시판에 지난 12일 방송된 ‘사진 속 미스터리한 형체-제주도 심령사진’편 조작 의혹에 "방송됐던 사진은 제작진도 제보 게시판을 통해 처음봤다"고 일축했다.
제작진은 “제작진은 제보 사진과 내용을 검토한 후 제보자와 통화를 통해 제보 사진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음을 확인했고 여러 명의 전문가에게 합성 및 조작 여부에 대해 문의해 어떠한 조작도 없는 사진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이후 사진 속 형체에 대한 추적 과정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오래전 추락사 한 사실을 알게됐고 일본 현지 코디네이터를 통해 이후 상황을 진행했다”며 “현재 일본 촬영에 대한 내용은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이로 인해 출연자 및 촬영에 도움 주신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