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버스요금 인상 추진에 대해 정의당 제주도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강순아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야외 연설 중이다. [강순아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 FB] ](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209/art_17406254583322_ba5158.jpg)
제주도의 버스요금 인상 추진에 대해 정의당 제주도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27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의 버스요금 인상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도당은 "부자 감세가 시행됐음에도 민생이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며 "물가와 이자가 급등해 서민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물가 상승을 이유로 버스요금을 인상하면 결국 민생은 더욱 파탄에 이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버스회사는 이미 준공영제 시행으로 보조금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요금까지 인상하는 것은 사실상 이중과세와 다름없다"며 "결국 도민들은 간접세 부담을 더 떠안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없이 요금만 인상하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도당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은 대개 힘든 삶을 살아가는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라며 "제주도는 이들의 주머니를 터는 수탈적 행정을 멈추고, 도민들의 세금이 올바르게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이날 오후 3시 농어업인회관에서 공청회를 열어 버스요금 인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최근 '도 버스 요금체계 개선 방안 용역'에서는 요금 조정안으로 1500원(16개 시도 평균 요금, 25% 인상), 1400원(제주 평균 인상률, 17.16% 인상), 1700원(타 지자체 최고 요금, 41.67% 인상) 등이 제시된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