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제주 바다의 신기하고 아름다운 생물과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주바다’ 화보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는 ‘제주, 그 바다 속 생물’편과 ‘제주바다의 비경’편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총 112페이지 분량으로써 한국판 ‘바다 내셔날지오그래픽’을 연상케 한다.
‘제주, 그 바다 속 생물’ 편에서는 모두 87종의 해양생물이 소개되어 있으며 어류, 남방큰돌고래, 수중암초의 생물, 모래바닥의 생물 순으로 구성돼 있다.
‘제주바다의 비경’ 편에서는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해저동굴과 이와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는 제주바다 생물들의 모습을 한 폭의 그림처럼 각 페이지마다 담아냈다.
책자는 생물들의 재미있는 생활모습을 예술성 높은 사진과 간략한 설명으로 일반 국민이 부담 없이 흥미를 가지고 해양생물들을 살펴 볼 수 있도록 내용을 꾸렸다.
특히 화보집 ‘제주바다’에서는 많은 아열대성 생물들을 만나 볼 수 있으며, 이는 제주바다가 더 이상 온대바다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
이와 같이 아열대성 해양생물의 제주바다 출현은 그간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바다가 아열대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다 현실적으로보여 주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책자는 그 동안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해 오고 있는 ‘해양생태계기본조사’의 결과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발간된 해양총서의 네 번째 시리즈이다.
그 동안 발간된 책자는 테마가 있는 생물이야기(서해, 2009),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바다(서해, 2010), 테마가 있는 섬 이야기(남해, 2011) 등 3편이 발단됐다.
국토해양부 해양생태과 최명범 과장은 “금번 화보집 발간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아름다운 섬 제주도의 해양생태계의 보전.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