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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57㎞ 여정, 15개국 500여명 참가 … 최연소 7세, 최고령 68세, 외국인 참가자는 120명

 

세계 각국의 트레커들이 제주 한라산과 오름, 올레길을 누비며 캠핑을 즐기는 '2023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가 18일 제주에서 개막했다.

 

스웨덴, 미국, 영국,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 15개국 500여명의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3일 동안 약 57㎞를 걷는다. 제주 한라산의 장엄한 비경과 둘레길에 숨겨진 숲과 계곡, 오름, 해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첫째 날 16.5㎞를 걷는다. 해발 970m 한라산 어리목 탐방 안내소에서 출발해 사제비 동산, 만세동산, 해발 1700m 윗세오름 대피소를 거쳐 영실 탐방로와 하원수로길, 무오법정사를 지나 하원마을 캠핑장에서 야영한다.

 

둘째 날엔 서귀포자연휴양림과 돌오름길, 천아숲길을 잇는 한라산 둘레길 24㎞를 걷고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녹고뫼 캠핑장에서 밤을 보내게 된다.

 

셋째 날엔 올레 16코스를 걷고 항몽유적지를 거쳐 애월읍의 바닷가를 따라 베이스캠프로 오는 17.6㎞의 여정을 즐기게 된다.

 

올해 기준으로 스웨덴과 미국, 덴마크, 영국, 독일 등지에서 열리는 피엘라벤 클래식은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코스 중간중간 마련된 체크포인트에서 물과 식량을 공급받으며 수일간 자신의 장비로 캠핑하며 지정된 루트를 걷는 행사다.

 

2005년 '왕의 길'이라 불리는 트레킹 코스가 위치한 스웨덴 라플란드의 쿵스레덴에서 시작된 피엘라벤 클래식은 현재 스웨덴에만 매년 2000여명 이상의 전 세계 아웃도어 마니아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2019년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 행사는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참가 티켓은 지난 4월 30일 예매 시작 8분 만에 매진됐다. 최연소 참가자는 7세, 최고령 참가자는 68세, 외국인 참가자는 120명으로 집계됐다.

 

이 대회의 철학은 '자연과의 공존'이다. 따라서 트레킹 도중 발생한 쓰레기는 참가자가 전량 되가져와야 한다. 식생과 야생동물에 대한 존중이 강조되며 이를 어길 때는 바로 실격 처리된다.

 

지난 7일 열린 '2023 트랜스 제주(Trans Jeju) 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외국인 1600여명을 포함해 모두 33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어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의 개최로 제주가 명실상부한 새로운 국제 트레킹과 트레일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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