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들의 기량을 뽐내는 제6회 해녀물질대회가 오는 16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포구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동 대회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제주지사가 제주도 기능경기대회의 특성화 직종으로 선정했다.
이에 사계 어촌계 등 10개 어촌계에서 60명의 해녀가 참여해 경합을 벌인다.
지난해까지 개인전으로 도내 최고 해녀를 뽑던 방식에서 금년에는 각 어촌계별 4인 1팀을 이루어 도내 최고 해녀 어촌계를 뽑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참여선수들은 50대에서 60대로 도내 각 어촌계 소속 해녀 중 신체건강하고 물질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참여한다.
해녀물질대회 채점은 심사장 및 심사위원 3명이 소라무게를 기본으로 채취한 해산물 중 고가 품목인 전복, 해삼, 문어, 광어 등을 잡을 경우 가산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해녀물질대회는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2012 국제기능올림픽 제주 총회’에 참가하는 영국 등 45개국의 관계자 210명이 함께 참여한다.
해녀물질대회에 이어 각 어촌계 18명의 해녀와 국제기능올림픽 제주 총회 참가 외국인 18명으로 구성된 3개조 18개 팀이 카약경기를 벌인다.
카약경기는 100m 반환점을 돌아오는 경기로 2인 1팀(해녀1명, 국제기능올림픽 총회 참가 외국인 1명)으로 6개 팀이 1조가 되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물질대회와 별도로 우승팀에게는 1위팀 30만원, 2위팀 20만원 3위팀 1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지급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대회로 제주전통해녀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