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물질을 하던 50대 해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20분께 제주시 우도면 영일동 포구 북동쪽 2.7km해상에서 동료 해녀들과 물질을 하던 해녀 고모(50)씨가 해상에 떠 있는 것을 주민 박모씨가 구조했다.
박씨는 태왁 2개가 근접해 있는 것을 이상히 여겨 레저사업을 하고 있는 김모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박씨와 김씨는 레저보트를 이용해 의식이 없이 해상에 떠있는 고씨를 구조한 뒤 119에 인계했다.
119구급대는 고씨를 구호조치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서귀포 해경은 박씨와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