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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빛나예술학교 교류단, 현지 돌 축제에 제주 돌 문화 소개

 

제주와 유사한 돌 문화가 있는 아일랜드 이니시어에 제주 돌하르방과 정낭 정주석이 세워졌다.

 

제주지역 돌 문화 관련 단체인 돌빛나예술학교는 아일랜드 서쪽 끝에 떨어진 작은 섬인 이니시어 아트센터 앞에 현무암으로 만든 돌하르방과 정낭 정주석(대문 대신 긴 나무를 가로로 걸쳐 놓기 위해 구멍을 뚫은 돌기둥)을 세웠다고 23일 밝혔다.

 

돌빛나예술학교는 이니시어 섬에서 열리는 돌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김창원 석공이 제작한 돌하르방과 조환진 석공이 만든 정낭 정주석을 두 달 전에 보내 축제 개막일인 지난 16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니시어 돌 축제는 아일랜드에서 매년 열리는 3개의 돌 축제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니시어는 제주 우도와 비슷한 크기로 섬 전체가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돌담의 형태와 축조방식은 다르지만, 그 기능은 제주와 유사하다.

 

 

이니시어 돌 축제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돌담 쌓기 체험과 돌 조각하기, 돌 글씨 새기기, 돌담 그림 그리기 등이 진행됐다. 또 세계 각국 석공들이 참가하는 세미나도 열렸다.

 

돌빛나예술학교 교류단은 각국 석공들과 함께 돔 형태의 돌 조형물과 돌담을 쌓고, 세미나를 통해 제주의 밭담과 산담 등 돌 문화를 소개했다.

 

또 조환진 석공은 현지 작가 2명과 함께 돌담 사진 전시회를 하고, 소리꾼 문석범은 돌 일을 하며 부르는 자신의 창작곡과 제주민요 등을 선보였다.

 

교류단은 19∼21일 아일랜드 케리주에 있는 케리대학교를 방문해 2시간가량 석공 수업을 참관했으며,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스켈리그 마이클 섬의 돌로 지은 수도원 유적 등을 견학했다.

 

교류단은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아일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도네갈에서 열린 '티르코날 돌 축제'에 참여해 자원봉사들이 쌓은 800m 길이의 돌담과 수작업으로 완성한 돌 지도 등을 돌아본다.

 

27일에는 아일랜드 남동부 웩스포드 카운티로 이동해 존스타운성 정원 농업박물관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 참여하고, 다음날 아일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의 초청 오찬을 끝으로 교류 일정을 마무리한다.

 

 

돌빛나예술학교 교장인 조환진 석공은 "아일랜드의 척박한 자연환경은 제주와 유사한 돌 문화를 잉태했다"면서 "아일랜드 최대 돌 축제가 열리는 곳에 돌하르방과 정낭 정주석을 세워 제주의 돌 문화를 널리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제주 교류단 아일랜드 방문은 제주돌문화공원이 후원했다. 내년 4월에는 아일랜드 대표단이 제주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돌빛나예술학교는 올해부터 5년간 아일랜드의 돌 문화 관련 단체와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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