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횡단보도 건너던 10대·수돗가서 냉이 씻던 70대 ... 운전자 "미처 발견 못했다"

 

제주 곳곳에서 차량 운전자가 행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피해자들은 모두 숨졌다.

 

서귀포경찰서는 10일 운전자 A(67)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운전자 B(61)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각각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7시 9분께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C(13)양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가 먼저 C양을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쓰러진 C양을 B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고 후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가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A씨는 사고를 낸 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도내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수돗가에서 냉이를 씻던 70대가 차에 깔려 숨졌다.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9일 밤 9시 16분께 제주시 일도2동의 한 아파트단지 입구 안쪽 수돗가에서 쪼그려 앉아 냉이를 씻던 70대 여성 D씨가 단지로 진입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깔렸다.

 

이 사고로 D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결국 숨졌다.

 

30대 여성 운전자 E씨는 사고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E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사고가 발생한 수돗가가 안전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 아파트 관리인 측과 협의해 안전조치를 하도록 할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