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4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 수가 8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17일 오전 4시 30분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24번 확진자의 역학조사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24번 확진자는 도내 21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정다운사랑방 직원이다. 정다운사랑방을 방문한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코로나19 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 역학조사 결과 24번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해빈사우나·정다운사랑방 등으로 21번 확진자의 동선과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는 한림읍에 있는 해빈사우나를 방문했으며 오전 10시30분에서 35분까지 GS25 한림 뉴월드점에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10시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정다운사랑방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날인 1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다운사랑방에 근무한 뒤 오후 9시부터 21번 확진자와 한림읍에 있는 호박유흥주점을 방문했다.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전 10시20분까지는 해빈사우나에 머무른 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다운사랑방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7시 50분경 제주서부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17일 오전 4시 30분경 양성판정을 받아 오전 8시경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14일부터 16일까지의 동선에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24번 확진자가 방문한 업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17일 오후 5시 기준 24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8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1명은 GS25 한림 뉴월드점에서 접촉이 이뤄졌고 나머지 7명은 21번 확진자와 함께 찾은 호박유흥주점에서 접촉한 이들이다. 이 7명은 21번 확진자 접촉자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들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는 모두 완료됐다.
24번 확진자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 24번 확진자 이동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