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여행기간 중에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제주도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 광진구 구의동 거주자 A씨(70대·여)가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이 사실을 이날 광진구보건소로부터 통보받고 즉각 A씨의 동선파악에 나서는 등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에 제주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14일 오전 11시40분 제주공항을 통해 서울로 돌아갔다.
A씨는 "김포공항에서 혼자 제주행 항공기에 탑승했고, 제주에 체류하는 동안 제주에 거주하는 가족과 함께 지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에 있는 동안은 한림읍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주에 머물고 있는 동안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오한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5일 오후 4시50분경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6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제주에 오기 전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A씨의 제주동선에 대해 역학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조사결과는 파악되는대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