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제주 연근해 어선어업 어획량 및 어획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갈치 어획량이 급증, 풍어를 맞았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각 지구별 수협의 총위판량은 1만9859톤, 위판액은 18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위판량 1만5717톤 및 위판액 1291억원에 비해 각각 26%와 42%가 늘어난 수치다.
위판량과 위판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어종은 갈치다. 갈치는 위판량 8715톤, 위판액 1322억원이 늘었다. 전년동기 위판량 5011톤과 위판액 710억원 보다 각각 74%와 86% 증가했다.
그외 참조기는 위판량 422톤으로 60억원의 위판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266톤/50억원)와 비교해 위판량은 59%, 위판액은 20%가 늘어난 정도다.
고등어의 경우 위판량 1346톤, 위판액 47억원으로 전년동기(1789톤/37억원) 대비 위판량은 25% 감소한 반면 위판액은 29% 늘었다.
어획량 증가는 1∼2월 마라도 인근 해역 등에서 참조기 어장이 형성된데 이어 4∼5월 제주 연근해 및 동중국해 해역에서 갈치어장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옥돔은 위판량과 위판액이 모두 전년대비 줄었다. 올해 상반기 옥돔 위판량과 위판액은 각각 508톤과 116억원으로 전년동기(722톤/149억원) 대비 위판량은 30%, 위판액은 22%가 줄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