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급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7월 말까지 관내 어린이집 대상으로 여름철 급식 및 위생상태 전수 점검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도내 어린이집에서 집단으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 생김에 따라 위생에 취약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여름철 기온상승 등으로 우려되는 식품 및 위생 관련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급식인원이 50인 미만 소규모 어린이집 195개소에 대해서는 여성가족과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급식인원 50인 이상 어린이집 170개소에 대해는 위생관리과에서 점검을 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위생기준 준수 여부 △개인위생관리 △급식 관련 시설 및 설비 관리 △식재료 및 식단표 관리 △급식경영관리 등 이다.
점검 결과 관련 규정 미숙지 등으로 인한 위반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 및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연계 컨설팅 등을 한다. 또 위반사항이 위법행위인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는 어린이집 57개소에 대해 2019년 하절기 급식 및 위생 점검을 한 결과 행정지도 3건 및 시정명령 1건의 행정조치 한 바 있다.
시에는 현재 어린이집 365개소에 1만7443명 아동이 등원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급식 및 위생 전수점검을 통해 안전한 급식환경을 조성하고 올바른 위생 교육 지도를 강화하겠다"며 "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해 건강하고 안전한 보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