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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지난 4년 민주주의 이름으로 심판" ... 원희룡 "적폐세력 제주 지배 안돼"
김방훈 ・장성철・고은영, 출정식 및 유세 통해 유권자 만나

 

공식 선거운동 첫날, 제주도지사 자리를 노리는 후보들은 출정식과 기자회견, 그 밖에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노리기 위한 ‘13일의 레이스’을 시작했다.

 

특히 양강구도를 달리고 있는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와 원희룡 무소속 후보는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가졌다. 공식선거운동의 시작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펼쳤다.

 

문대림 후보는 31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출범석에는 민주당 중앙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진선미・박주민・이재정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지원유세를 펼쳤다. 또 위성곤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강창일・오영훈 국회의원 등 제주도 지역구 의원들 역시 나서 문 후보를 도왔다.

 

문 후보는 “이번 도지사 선거는 지난 4년 도정을 되돌아보고 평가하는 시간”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주에서 그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원희룡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하지만 상대후보는 이번 선거를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왜 이런 선거가 진행되는가? 지난 4년 도정을 평가받기 싫고 또 당당히 평가받을 만한 일을 해놓은 게 없기 때문이다. 잘못된 것은 전임도정 탓에 도의회의장 시절 문대림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상대후보는 4년 동안 설거지만 했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다. 제주도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도지사가 됐기 때문이다”라며 “설거지만 한 게 뭐 자랑이라고 떠든단 말이냐”이라고 날을 세웠다.

 

 

문 후보는 여기에 더해 “국회의원 12년동안 4.3행사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4.3특별위원회 폐지 법안에 찬성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후보가 있다. 이런 사람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제주도는 변화와 혁신을 꾀해야 한다. 도정 혁신이 필요하다”며 “도민이 주인이라는 것을 원칙으로 삼겠다. 소통과 공정함으로 도정을 이끌고 ‘도민주권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제가 ‘문재인 마케팅’을 하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것이다. 맞는 말이다. 문재인 정부와 함께 가기 위해서다. ‘나라다운 나라’를 제주에서 완성하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시간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인근에서는 원희룡 후보의 출정식이 열렸다. 이날 출정식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원희룡 후보 역시 출정식을 통해 문대림 후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원 후보는 “도민밖에 없는 원희룡을 무너뜨리기 위해 서울 민주당 중앙당에서 대거 물량을 투입한다고 한다”며 “도민 주권시대를 여는 지금 왠 중앙세력이 끼어드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부동산 투기는 제주의 젊은이들의 꿈을 도둑질했다. 자신의 허물을 덮고자 거짓으로 순간을 모면하려는 사람에게 도정을 맡길 수 없다. 온갖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도민들의 알권리는 묵살당하고 있다. 적폐세력이 제주사회를 또 다시 지배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그러면서 “저는 도민들만 보고 도정을 운영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누구와도 손을 잡을 것이다. 단 적폐세력만은 함께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원 후보는 “지난도정 때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협치를 제대로 하겠다”며 “도정운영의 제1원칙으로 협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도 손을 내밀겠다. 여야가 함께하는 통합의 정치, 여야정당이 참여하는 통합의 도정운영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또 △공공부문 청년 일자리 1만개 창출 △중국자본의 난개발 투자 제동 △맞춤형 돌봄 서비스와 교육환경 개선 △행복주택 및 장기공공임대주택 1만호 공급 등의 공약 사항을 설명했다.

 

원 후보는 “저는 정당을 떠나 제주도민당에 들어갔다. 저에게는 도민밖에 없다”며 “오늘부터 도민과 격의 없는 대화와 경청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 도민들의 소리를 통해 원희룡이 새롭게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오후 6시30분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김 후보는 “저는 42년간 행정가로 일해왔다”며 “제주도를 잘 안다. 제주도를 잘 알고 오직 제주만을 생각하는 김방훈 후보에게 제주를 재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는 이날 오후부터 출정식을 대신해 제주시 칠성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유권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른바 ‘촘촘한 골목 자전거 유세’다.

 

장 후보는 이날 칠성로 및 제주시 원도심 일대를 돌면서 △트램 도입의 필요성 △원도심 재생 구상 △협동조합기반형 지역편의점 ‘점방’ 육성 등의 공약을 강조했다.

 

고은영 녹색당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의 생활 곳곳에서 도민들과 만나며 저희 이야기를 전하고 도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쌍방향 소통의 유세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 후보는 그러면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해체 및 개발이익 환수 △제주제2공항과 오라관광단지, 신항만 백지화 △관광객 총량제 실시 △전도민 기본소득실시 등을 공약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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