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구럼비 해안(바위)에 대한 발파를 저지하기 위해 차량의 진입로를 가로막다 경찰에 연행된 인원이 19명에 이르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7일 오전 8시께 서귀포시 강정동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현장 출입구 앞 도로에서 화물차량의 진입을 막고 연좌시위를 한 현애자 통합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총선 예비후보)을 비롯한 15명을 연행했다.
연행자 중에는 김영심 제주도의회 의원도 포함됐다.
이후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부터 12시 20분까지 구럼비 해안에 들어가 발파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4명을 추가 연행했다.
경찰은 연행자 19명 중 전과가 없고 사안이 경미한 6명에 대해서는 석방했다. 그러나 4명은 조사 중에 있으며, 9명은 유치장에 입감시킨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법 집행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체포상태 유지가 불필요한 피의자에 대해 조사 후 즉시 석방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