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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하듯 세부 전술 펼쳐 ... "아무리 집요해도 찍힐 일 없고 죽지 않는다"

 

“부모의 마음처럼 중앙부처 절충에 매달려야 한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국비증가율의 미흡한 점을 겨냥해 꺼낸 발언이 주목을 끌고 있다.

 

원 지사는 30일 오전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내년도 국비 중앙절충과 관련해 몇 가지 '대인절충(對人折衝)법'을 여러 비유를 곁들여 제시했다.

 

그는 “올해 국비예산으로 1조2723억원을 확보했으나 국비증가율은 0.5%로 지난해 증가율 1.7%와 대비해 다소 미흡했다”고 운을 뗀 후 “가만히 있어도 제주도는 일정한 비율을 준다는 안이한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들어 중앙부처를 53회 방문해 사전 사업설명을 갖는 등 이를 반영하는 노력은 있었다”면서도 “집요하게 설명하고 필요성이라든가 시급성, 논리에 대해서 요구를 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더 많이 대면하고 발품 팔고 파고들면서 그걸 숙제로 가지고 와 다시 보완 작업을 하는 일들이 있어야 한다”며 “필요시 제주연구원을 비롯해 각 부처에 관련된 연구 기관이나 용역을 맡기는 한이 있더라도 보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방법과 자세까지 들먹이며 ‘국비 따내기(?)’ 족집게 과외를 하듯 이례적인 주문을 했다.

 

그는 “각 실.국장, 과장, 실무자까지 중앙부처와 안면을 터야 한다"면서 "중앙부처 입장에서는 귀찮아할 것 같지만 중앙정부 입장에서는 지방정부와 소통하는 과정이다"고 언급했다.

 

또 “집요하게 요구를 하다보면 윗사람에게 얘기해달라는 반응이 나온다"며 "그 때는 저나 부지사에게 공을 넘기라"는 노골(?)적인 당부도 곁들였다.

 

이어 "중앙부처 직원들이 처음에는 좀 부정적이거나, 일부러 까탈스럽게 나오면 대다수가 고개를 떨구고 만다"면서 "그 다음은 진지하게 들어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반응에 지레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을 위해, 제주도를 위해서 정말 하나라도 더 해야 된다”며 “우리 자식들의 먹을 거 내지는 자식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부모의 마음처럼 우리가 중앙부처 절충에 매달려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지사가 내린 결론이다. "아무리 집요해도 찍힐 일 없고 죽지 않는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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