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새해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올해 마지막 해넘이는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해넘이/해돋이 기상전망'을 통해 “내년 1월1일 해돋이를 구름 사이로 볼 수 있겠다”고 전했다.
다만 해넘이는 보기 힘들겠다. 제주는 30일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차차 흐려질 것으로 보인다.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오겠다.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오겠고 한라산 정상 부근에는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다음날인 31일에는 새벽까지 비가 온 후 점차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은 31일 오후부터 점차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이다. 이후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분포를 보이겠다.
새해 첫 날인 1월1일에는 서해상에서 유입된 구름대가 약해지면서 제주에서는 구릅사이로 해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주요 해넘이/해돋이 시간은 제주시의 경우 오후 5시36분과 오전 7시38분, 서귀포는 오후 5시26분과 오전 7시37분, 백록담은 오후 5시45분과 오전 7시29분, 성산일출봉은 오후 5시34분과 오전 7시36분 등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