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제주가 12.3%로 전국 주요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11.5%)과 강원(10.2%)이 2, 3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5.0%다.
충남은 -2.3%로 유일하게 감소했다. 대구도 0.4%로 거의 늘지 않았다. 광주(1.5%), 경북(1.9%)도 1%대 증가율을 보이는 데 그쳤다.
제주의 이런 증가율은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 열기가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의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증가율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7.1% 의 증가율을 보여 세종(17.3%)에 이어 2위다.
경기(13.6%), 강원·충북(12.3%), 인천(12.1%), 서울(11.9%) 등도 증가율이 10%대다. 전국 평균은 9.7%다.
10월 말 기준 전국 주택담보대출액은 573조원에 육박했다. 수도권이 362조6000억원으로 63%에 달했다. 서울이 175조원이 넘고 경기는 150조원을 돌파했다. 인천은 37조원대다.
올들어 10월까지 증가액은 27조1580억원이다. 시도별로 경기(8조7520억원)가 1위고 서울(7조5522억원), 부산(3조735억원), 인천(2조4054억원) 순이다. 제주는 4985억원, 세종은 4779억원 각각 증가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