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에 쓰일 4.3 관련 예산이 대폭 늘어났다. '4.3의 전국화'를 위해 올해보다 대폭 불어난 168억여원을 쓴다.
19일 제주도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 집행내역에 따르면 4·3사건 해결을 위한 내년 예산은 전년 63억7700만원에서 2.6배(164% 증액) 로 늘어난 168억4400만원이다.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희생자 유해발굴과 유전자 검사 사업에 13억8000만원이 투입되고,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사업에는 8억7400만원이 들어간다.
4·3 생존희생자와 고령유족들에 대한 생활 보조 및 후유장애인 간병에도 30억6900만원이 지원된다.
4·3평화공원의 관리·운영, 4·3길(5개소) 운영 활성화, 4·3유적지 정비 등 4·3사건의 역사를 복원해 ‘평화와 인권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예산에는 23억5800만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및 사료 조사·수집에 1억 6700만원,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에 맞춘 추모위령, 문화예술, 학술, 교류협력, 세대전승 5대 분야 37개 사업에 44억 8000만원이 책정됐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