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라산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8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해안에는 새벽부터 낮까지 비 또는 눈이 오겠다. 산지에는 오후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7일 밝혔다.
특히 8일 새벽부터 한라산 정상 부근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산간 이상에는 곳에 따라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도로통제 상황 및 도로결빙 여부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 역시 "1100도로 및 5·16도로 등 산간도로를 이용하는 이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며 "부득이한 경우 월동 장비를 갖추고 운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산간 이상 지역의 비닐하우스 및 축사시설 등 시설물과 농작물 역시 대설로 인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8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 2~7cm, 중산간 1~3cm다. 예상강수량은 5~10mm다.
기온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3~5도, 낮 최고기온은 6~7도로 예상된다. 7일 낮 최고기온 13~14도보다 7도 가량 떨어진다.
기상청은 “7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상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