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기준 제주땅 2114만㎡ 면적이 외국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전체면적의 1.08%다.
국토부는 4일 2017년 상반기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을 발표했다.
현황에 따르면 제주의 외국인 토지보유 수준은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14만㎡의 땅이 외국인 소유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5241억원 규모다.
제주의 외국인 보유 토지는 2012년 914만㎡에서 2013년 986만㎡의 소폭 상승을 보이다 2014년 1569만㎡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5년에는 2058만㎡였다.
지난해 상반기 외국인 보유 토지는 2000만㎡였다. 1년 동안 외국인의 토지보유량이 114만㎡ 늘어났다. 마라도 면적(29만8000㎡)의 3.8배 규모다. 늘어난 땅 보유분 중 97만㎡는 중국인 소유로 나타났다.
외국인 소유토지 2114만㎡ 중 중국인 소유는 모두 939만6000㎡다. 외국인 소유 토지의 절반에 가까운 44.4%다. 지난해 같은 같은 기간 중국인 소유 토지는 842만2000㎡였다. 11.6%가 증가했다.
중국인에 이어 미국인이 제주땅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60만6000㎡다. 일본과 유럽 국적 외국인이 각각 233만5000㎡와 53만2000㎡를 소유하고 있다.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는 제주 전체면적의 1.08%다.
한편, 2017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억3416만㎡다. 전국토대비 0.2%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억3356만보다 0.3%㎡가 증가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