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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매년 여의도 면적 4배씩 불어 ... 제주전복 68.1%, 톳 83.9% 감소"

 

우리나라 연안해역 바다 사막화에 따른 어업손실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바다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우리 바다의 갯녹음 발생면적이 해마다 1200ha 씩 늘어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매년 여의도 면적의 4배씩 사막화된 바다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백화현상'으로 불리는 갯녹음은 연안에 서식하고 있는 해조류 일부 또는 전부가 고사되고 암반지대가 하얗게 변해버리는 현상이다. 갯녹음이 나타난 지역에서는 어획량이 40% 이상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1992년 제주 연안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난해까지 확인된 갯녹음의 면적은 모두 1만8792ha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64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바다 사막화로 인한 해저생물 감소 현상, 일명 갯녹음 현상이 심각함을 보여준다. 이중 절반이 넘는 9261.3ha(50.7%)는 갯녹음이 심각한 지역이다.

 

해역별로는 동해안 지역이 조사암반면적(1만7054ha)의 61.7%(1만518.1ha)에서 갯녹음이 나타났고, 다음으로 제주 해역이 조사암반면적(1만5580ha)의 35.3%, 남해 해역은 33.2%에서 갯녹음이 나타났다.

 

특히 수산자원의 보고로 여겨지는 독도 해역에서도 약 39%의 갯녹음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의 경우 갯녹음 발생면적 증가로 전복, 톳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전복류는 1971~1975년 436톤에서 2011~2015년 139톤으로 68.1% 감소를 보였다. 톳도 1971~1975년 2만8780t에서 2011~2015년 4641t으로 83.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천연해조장 보호, 바다숲조성사업 등의 바다사막화 예방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5만4000ha의 바다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해까지의 바다숲 조성면적은 목표대비 22.6%에 불과하다.

 

한편 갯녹음 발생에 따른 수산자원감소로 어민들의 피해가 상당한데도 연간 어업 소득 피해 조사 등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위 의원은 “수산 생태계를 파괴하는 바다사막화는 어획량 감소로 이어져 결국 어업소득 하락의 근본적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바다숲 조성 등 예방사업과 함께 수산 자원 및 어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야 한다”며 어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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