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앞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났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11일 오전 8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귀포 세화포구 인근 해상에서 어선 T호(5.87t·승선원4명)가 전복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2분께 서귀포시 세화포구 남쪽 4.6km 해상에서 t호가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500t급 경비함정 등을 급파해 오전 9시8분께 승선원 4명을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 배가 고장 후 3km 가량 표류하다 해상의 높은 파도로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조된 선원 4명의 건강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사고 선박이 현재 사고 해상에 떠 있어 부근을 지나는 어선은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