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아내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일 부부싸움 도중 흉기로 아내 한모(36)씨를 찌르고 사망에 이르게 한 남편 이모(40)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제주시 연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 한씨와 다투던 중 한씨의 복부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도주, 한씨가 숨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에 들어갔지만 오후 3시께 결국 숨졌다.
이씨는 인근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2시간여만인 이날 12시 50분께 제주항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이씨가 제주 밖으로 도주하려고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