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제주대 교수가 상아탑을 떠나 정년퇴임했다.
제주대학교는 30일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교육과 연구, 후학 양성에 힘써온 7명의 교수에 대한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퇴임한 교수는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김상조, 경상대학 경제학과 박상수,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양방주, 자연과학대학 생활환경복지학부 김혜숙, 공과대학 기계공학전공 김귀식, 건축공학전공 전상훈, 의학전문대학 의학과 이창인 교수다.
허향진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후학들은 과거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교수님들의 경륜과 지혜를 받들어 세계로 비상하는 명품 대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교직원과 재학생, 퇴임교수 가족들이 참석해 이들 교수의 퇴임을 축하했다.
퇴임한 교수들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김상조 교수(65)는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부터 제주대와 인연을 맺어 영주어문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야담, 유배문학, 연행록과 통신사 문학 등 연구를 했으며 ‘정정산인 우물우물 몽골을 가다’, ‘내 땅에서 내 농사를’ 등의 저서와 고전 읽기(공저), 대학생의 글쓰기(공저) 등 다수의 논저가 있다.
박상수 교수(65)는 제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제주대와 인연을 맺어 경제학과장, 경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국제금융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주관적 합리성과 수인의 딜레마에 관한 연구’, ‘자기 소유와 재산권의 비판적 검토’, ‘운 평등주의에 대한 비판’ 등 다수의 논저가 있다.
양방주 교수(65)는 제주대 원예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석사, 인하대에서 문학석사, 동아대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임용된 후 학과장, 발전기금이사 등 학내활동과 한국윤리과교육학회 부회장, 제주문화포럼원장 등 사회 활동을 했다. ‘도덕윤리과교육학개론’(공저), ‘순자의 예(禮)사상과 예(禮)교육방향’ 등 다수의 논저가 있다.
김혜숙 교수(65)는 제주대 농가정학과를 마치고 성신여대에서 가정학 석사와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부터 제주대와 인연을 맺어 학생부처장, 발전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도 가족과 병’(저서), ‘제주여성문화’(공저), 부부간의 의사결정에 관한 연구, 제주도의 1인가족 연구, 제주도 신화에 나타난 혼인여구, 제주도 장수자의 가족생활연구 등 다수의 논저가 있다.
전상훈 교수(65)는 영남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충북대에서 공학석사, 서울대에서 도시계획학석사, 서울시립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 제12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 서울시청 등에서 30여년간 근무하고 이사관으로 명예퇴직했다. 2013년 임용돼 건축공학과 주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건설산업체와의 기술교육에 관한 제휴 등 다수의 업적이 있다.
김귀식 교수(65)은 부경대 기관학과를 나와 한국해양대 박용기관학과에서 공학석사, 일본 교토대 기계공학과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부터 제주대와 인연을 맺어 공과대학부설 공학교육혁신센터 소장 등 학내 주요 보직 역임했다. 최근 발표된 주요 논문으로 ‘과산화수소의 가압침투에 의한 다공성 발포체에 관한 연구’ 등 다수의 논저가 있다.
이창인 교수(65)는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해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부터 제주대와 인연을 맺어 의과대학장, 정신건강의학과 주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양극성우울증과 단극성우울증의 임상적 차이', '해녀 우울장애 환자의 임상적 특징', '제주지역 중학생들의 자살사고 관련 요인' 등 다수의 논저가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