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자가 숨졌다. 올해 두번째 사망자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제주시 모 병원에서 SFTS 치료를 받던 A(64)씨가 증상 악화로 숨졌다.
A씨는 양봉작업을 주로 하던 자로 지난 5일 호흡곤란 및 고열, 혈소판 감소 등 SFTS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올해 제주에서 발생한 SFTS환자 6명 중 2명이 사망했다.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거나, 근육 경련·정신착란·혼수상태로 이어진다. 감염 후 1∼2주 이내에 혈소판 농도 및 장기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70세 이상 노령층은 사망할 수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없었다. 2015년에는 9명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제주도는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 야외작업·활동시 긴 옷을 입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