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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내국인관광객 소비 늘어도 중국인 소비 대신하긴 부족"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제주도내 소비 감소가 20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보복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7일 조사연구자료 ‘최근 대내외 여건변화가 제주지역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서 최근 제주지역의 소비 흐름을 ‘기회비용’을 통해 분석했다. 기회비용은 최근 5년 평균치를 바탕으로 한 추세와 실제 소비 간의 차이다.

 

최근 사드사태 등 특정요인들로 인해 달성되지 못한 소비를 기회비용이라고 규정했다.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 소비액은 325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536억원 감소했다. 사드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 경우를 가정해 비교하면 기회비용이 197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내국인 관광객이 늘었으나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대신하기에는 부족했다.

 

지난 3월부터 5월 28일까지 내국인 관광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만2000명 늘어나 소비액이 1245억원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66만8000명 감소해 소비액도 4088억원 줄어들었다. 관광객의 총 소비액은 2843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제주지역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칠 내부요인으로 거론되던 청탁금지법은 골프, 음식점, 농수축산물 등 대부분 분야에서 소비 감소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산물의 경우 한우, 과일 등의 매출액 감소를 돼지고기류, 상품권 등이 대체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은행은 외국인 관광소비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제주지역 GRDP 성장률이 약 1.8%p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4% 중반대로 예상됐던 올해 제주 GRDP 성장률이 2%대까지 낮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제주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할 때 도내 소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환경조성과 관광상품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최근 인구증가세가 지속되고는 있으나 증가폭이 축소되고 있는 데다 기업유치 실적이 저조한 점에 비춰볼 때 정책대응 시점을 놓칠 경우 중장기적 성장기반 훼손이 우려된다”며 “기업 유치의 큰 걸림돌인 부지와 주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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