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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강연·원희룡 지사 면담 "제주 에너지 비전, 기후변화 미래 원동력 될 것"

 

 

앨 고어(Al Gore) 전 미국 부통령이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려는 전 지구적인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도 막을 수 없는 에너지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기후변화’ 권위자이자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열린 제12회 제주포럼에서 ‘기후변화의 도전과 기회, 더 나은 성장은 없는가?’ 주제로 강연을 하며 이 같이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강연 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전 세계가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국가 간 정치적 합의와 노력이 중요하다”며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이 기후변화를 대하는 입장이 흔들리면서 에너지 체계의 전환 속도가 늦춰지는 것은 아닌가”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일부 탄소배출 규제를 중단하고 이틀 내로 미국 정부의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의 탈퇴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는 등 우리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하지만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하든 상관없이 계속해서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에너지 체계를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 주는 최근 중국 정부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하와이도 100% 신재생에너지 체제로 가겠다고 공포했다”고 설명했다.

 

또 “에너지 혁명은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변화가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 시민이 주도하는 변화”라며 “우리는 지금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혁명의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혁명은 2차 산업혁명의 규모로 디지털 혁명의 속도”라며 “전 지구적으로 시작하는 에너지 혁명은 트럼프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으며 우리는 이 혁명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어 전 부통령은 이날 ICC제주 접견실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면담도 가졌다.

 

고어 전 부통령은 "과학자들은 미세먼지 문제는 겨울과 여름의 온도차이로 인한 바람의 변화로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여름에 화석연료를 많이 연소시키면 미세먼지에 영향을 많이 준다”면서 “현재 중국은 3년 연속 석탄 연소와 배출량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2030년까지 모든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해서 ‘에너지 자립 섬’으로 만들고, 자동차의 100%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새로운 스마트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의 ‘카본프리 2030’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어 “과거 제주는 면적·인구 등이 작아서 규모의 경제가 뒤처졌지만 지금은 인터넷과 교통으로 인해 전 세계에 연결되면서 ‘작은 섬’이 더욱 장점이 됐다”며 “신재생에너지의 테스트 베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제주도의 에너지 비전이 기후변화를 대비하는 미래의 원동력이 될 수 있겠다”고 높이 평가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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