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앞에서 음란 행위를 한 '바바리맨'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2일 공연 음란 혐의로 A(47)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6시35분께 제주시 연동 모 초등학교 앞에서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학생들에게“야, 이리 와봐라”라고 부른 뒤 피해자들을 향해 바지를 내리고 음란 행위를 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직후 쓰고 있던 모자를 벗은 뒤 안경을 착용하고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피해 달아다니는 등 지능적인 도주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를 특정한 경찰은 최종 출몰지역 부근 원룸 주변에서 잠복근무를 하다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쯤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과거에도 동종전과로 2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