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를 돌며 위조 신용카드를 사용, 귀금속을 구입한 중국인들이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일 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장모(27)씨 등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23~24일 제주시내 귀금속점을 돌며 8회에 걸쳐 총 108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입한 혐의다.
이들은 또 위조카드로 400여 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결제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고가의 귀금속을 다량 구입하는 점을 수상히 여긴 제주시내 모 귀금속 주인의 신고로 발각됐다.
경찰은 상점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 장씨 등을 출국 전날인 24일 오후 숙소에서 긴급체포했다.
김백준 제주경찰청 외사과장은 “피의자들이 주로 현금화가 용이한 귀금속매장 등을 범행장소로 택했다”며 “앞으로 관련 매장 및 신용카드사 등과 신속한 신고체계를 구축하는 등 신용카드 위조 범죄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