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보복에도 제주관광이 여전히 건재하다. 5월 황금연휴 기간(4월29~5월9일) 동안 48만여명이 제주를 찾는다. 유커는 줄었지만 그 빈자리를 내국인 관광객이 채우고 있다.
2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열흘간의 황금연휴에 48만8000명이 제주를 찾는다. 지난해 같은 기간 49만1481명에 비해 0.7%(3481명)가 줄었다.
이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내국인 45만2000명, 외국인 3만6000명이다.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38만828명)보다 18.7% 늘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1만653명보다 67.5%이 줄었다.
도관광협회는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국내선 항공, 선박 이용객 수가 증가한 것을 내국인 관광객 증가 이유로 꼽았다. 이 기간 국내선 2479편(정기 2470편, 특별기 9편)이 운항한다.
관광협회는 외국인 관광객 급감 이유로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 국제선 직항편 감소 △제주직항 크루즈 입항 감소를 꼽았다. 실제 중국 항공편은 지난해 76편에서 올해 50편으로, 크루즈는 13척에서 3척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지난해 중국 노동절 기간(4월30일~5월2일) 동안엔 2만7917명이 제주를 찾았다. 그러나 올해(4월29일~5월1일)는 2960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82.2% 감소한 수치다.
일본 관광객도 크게 줄었다. 일본의 골든위크 기간인 오는 29일부터 5일까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950명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2915명보다 67.4% 줄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