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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시청 앞 해산 선언 … "촛불항쟁 주역은 자랑스런 제주도민"

 


지난해 10월 말부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쳐온 제주촛불이 해산을 선언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5일 오전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개월 동안 제주도민들과 함께 했던 촛불항쟁의 역사적인 공간인 이 곳에서 해산을 선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행동은 "지난해 10월25일 박근혜가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인정한 직후부터 국민들의 분노가 봇물처럼 터져나왔다"며 "제주에서도 10월 말부터 박근혜 하야 촛불집회가 열렸고, 11월에는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을 구성하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1987년 이후 최대 규모인 제주지역 107개 단체가 가입한 제주행동은 20회에 이르는 촛불집회를 열었다"며 "연 인원 5만6000여 도민이 참여하는 열기를 이어갔다"며 "그리고 마침내 박근혜 탄핵과 파면에 이어 구속까지 이르는 성과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제주행동은 "제주행동이 촛불광장을 열고 도민들의 마음을 모아내는 큰 역할을 했지만 촛불항쟁의 주인공은 아니"라며 "촛불항쟁의 주역은 고단한 노동에 지친 몸과 마음에도 쉬지 않고 광장으로 나와 빼앗긴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회복하고 사회 적폐를 청산하자고 외쳤던 자랑스런 제주도민"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행동은 "이제 제주행동은 오늘로 해산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해결해야 할 더 크고 어려운 과제를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개인이 구속됐다고 이 세상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며 "여전히 사회의 질곡과 모순, 부조리는 우리의 삶을 짓누르고 있다. 구체제의 청산과 단절, 정치권력 교체를 넘어서는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사회변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제주행동은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며 "지난 5개월동안 함께 했던 도민 한분 한분의 얼굴과 목소리를 잊지않겠다. 세상의 주인이 누구인지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주신 도민 여러분과 함께 삶의 현장에서 언제나 촛불을 들겠다"고 밝혔다.

 

제주행동은 "촛불항쟁의 위대한 역사를 제주도민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고맙고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행동은 지난해 10월 말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에서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제주지역 비상시국회의(가칭)' 결성을 제안하며 꾸려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16일 제1차 대표자회의를 거쳐 조직명칭 및 구성을 결정했다. 같은 달 17일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제주지역 104개 단체로 구성, 공식 출범했다. 이후 3개 단체가 추가로 가입, 107개 단체가 제주행동을 꾸렸다.

 

지난해 10월29일에 시작, 지난달 11일을 마지막으로 20회의 촛불집회를 열었다. 누적 참가인원은 5만6400명으로 7차집회가 열리던 지난해 12월3일에는 참가자 1만1000명을 기록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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