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항공기 지연 사태도 계속되고 있다.
10일 현재 제주 북·동부 지역과 추자도 해안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한라산 적설량은 윗세오름 62㎝. 진달래밭 46㎝, 어리목 25㎝다.
예상 적설량은 산간 10~30㎝, 중산간 5~10㎝, 산간 이외 지역 1~5㎝이다.
눈은 11일 낮까지 계속되겠으며 해안지역에도 쌓이는 곳이 많겠다. 중산간 이상 지역은 12일 새벽까지 많은 눈이 온 후 차차 그칠 전망이다.
폭설과 강풍으로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겠으며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춥겠다. 눈폭탄과 강풍으로 제주에서는 항공기 지연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결항된 항공기는 오전 9시15분 김포 출발 제주도착 아시아나 OZ8913편 등 3편이며 지연된 항공기는 28편이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이·착륙방향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져 있으며 강풍주의보도 발효된 상태다. 이번 특보는 11일 자정이 돼야 풀릴 전망이다.
제주 해상에는 풍랑경·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여객선의 운항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니 실시간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조업이나 항해하는 선박도 각별한 주의를 해야한다.
정월대보름인 11일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보름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11일 오후 6시 34분, 12일 오전 7시17분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