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가 ‘정석비행장 안개일수 조작 등’의 이유를 들며 제주 제2공항 용역진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반대위는 28일 제주지방검찰청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국토교통부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진 김병종 한국항공대 교수 등 5명을 고발했다.
반대위는 “김 교수 등 5명이 국토부가 ‘공신력 있는 최신자료’ 적용을 자료 작성 원칙으로 제시했음에도 2014년 10월 20일 비공식 데이터를 인용했다”며 “입지 선정 과정에 있어 공정하고도 객관적인 판단을 해야 할 정부기관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 10월 국정감사 당시 안호용 국회의원실에서 국토부 관계자를 통해 정석비행자의 기상데이터 인용문제를 용역책임자에게 확인한 결과 정석비행장 데이터를 사용했음을 인정한 사실을 공개했다.
반대위는 이날 제출한 고발자료 외에도 제2공항 인프라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후보지 평가 항목의 평가결과에 대한 위법성을 입증할 추가 증거자료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반대위는 29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공항확충지원단 앞에서 제2공항 반대집회를 연다. 또 차량 시위도 할 계획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