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우도 탐방객 중 76%가 재방문 의사를 보였다.
제주시는 10월 16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우도 방문객 453명을 대상으로 우도 천진항 등지에서 ‘우도 탐방객 만족도’를 조사했다.
이번 설문은 남자 207명, 여자 246명이 응했다. 연령별 분포는 20대가 4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30대 28% △40대 10% △10대 8% △50대 6%가 이었다.
전체적인 만족도 조사결과 57%(매우만족 8%, 만족 49%)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40%는 보통, 3%는 불만족을 보였다.
재방문 및 추천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76%(매우만족 15%, 만족 61%)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보통은 21%가 차지했으며 2%는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안도로 안전시설물 정비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매우만족 2%, 만족 28%, 보통 52%, 부정적 18%의 의견을 보였다.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 만족도는 매우만족 2%, 만족 33%, 보통 51%, 부정적 14%로 나타났다.
그 외 개별의견으로 ▲바다와 어우러진 우도만의 신비로운 자연 ▲전기 삼륜 오토바이 등 즐길거리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다양한 먹거리 ▲우도봉 ▲주민쉼터 등 편의시설의 정비 등을 긍정적인 의견으로 꼽았다.
반면 부정적 의견으로는 △좁은 해안도로와 교통 혼잡 △쓰레기 정비 미흡 △비싼 물가 등이 있었다.
제주시는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불편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우도를 찾는 탐방객들에게 즐거운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해양도립공원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 기준 올해 우도를 찾은 탐방객은 212만5672명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우도는 = 제주의 62개 부속도서 중 제일 큰 섬으로 제주의 동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섬 전체가 하나의 용암지대로 완만한 경사와 비옥한 토지, 풍부한 어장을 보유하고 있다. 섬의 총 길이는 17km이며, 동서 2.5km, 남북 3.8km가 펼쳐져 있다. 총 면적은 6.18㎢다. 우도(牛島)라는 명칭은 섬의 형상이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牛頭形) 또는 누운 소(臥牛形)와 비슷한데서 비롯됐다. 주요관광지로 107년 역사의 우도등대, 우도 8경9(주간명월·야항어범·천진관산·지두청사·전포망대·후해석벽·동안경굴·서빈백사), 우도올레, 홍보단괴 해빈 등이 있다. 특산물로 땅콩, 쪽파, 마늘, 뿔소라, 우뭇가사리(천초), 모자반 등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