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를 폭행하고 금품을 후며 달아난 새터민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7일 야간에 부녀자를 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강도)로 새터민 엄모(1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13일 밤 8시 30분께 제주시 한림읍 감협 한경지소 옆 골목에서 집으로 들어가던 문모(42·여)씨를 뒤따라가 문씨를 폭행하고 현금 19만원과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엄씨는 지난해 4월 탈북 한 새터민으로 2주일 전 같은 새터민 동기인 조모(24)씨를 만나기 위해 제주로 들어왔다.
엄씨의 새터민 동기인 조씨는 범행사실을 알고도 엄씨를 도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 떨어진 엄씨의 휴대전화 내 전화번로를 토대로 인적사항을 파악, 이동 경로와 소재를 추적하던 도중 조씨와 함께 서울행 항공편으로 달아난 사실을 확인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형사를 대전으로 급파, 휴대전화 통신 수사를 통해 이들을 붙잡았다.
현재 탈북 후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새터민은 150여명이다.